치아 교정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바로 **“발치를 할지, 하지 않을지”**다. 교정 치료는 단순히 치아 배열을 고르게 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의 균형, 치아 건강, 기능적인 안정성까지 영향을 미친다. 오늘은 비발치교정과 발치교정의 차이를 정리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자.
비발치교정, 자연 치아를 지키는 교정 방법
비발치교정은 치아를 뽑지 않고 현재 있는 치아를 모두 활용하여 배열을 맞추는 방식이다. 치아 크기와 잇몸뼈 구조에 여유가 있는 경우 선택할 수 있다.
장점
- 치아를 뽑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적다.
- 원래 치아를 모두 유지할 수 있어 구강 건강을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
- 얼굴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인상을 유지할 수 있다.
- 발치 과정이 없으니 교정 초기 불편감이 적다.
단점
- 치열이 심하게 불규칙하거나 돌출입이 심한 경우에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 공간 확보가 부족해 앞니가 앞으로 밀려 ‘토끼 이빨’처럼 보일 수 있다.
- 경우에 따라 교합(위·아래 맞물림)이 불안정하게 끝날 가능성도 있다.
👉 비발치교정은 치열이 비교적 고른 상태에서 자연스러움을 중시할 때 적합하다.
발치교정, 공간 확보로 얼굴 라인을 바꾸는 방법
발치교정은 주로 작은 어금니(제1소구치)를 뽑고 그 공간을 활용해 치아를 배열하는 방식이다. 치열 불균형이 심하거나 돌출입을 개선해야 할 때 효과적이다.
장점
-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치아 배열이 안정적으로 정리된다.
- 돌출된 입술이 안쪽으로 들어가 横 얼굴 라인이 개선된다.
- 심한 치열 불균형에도 대응할 수 있어 결과가 확실하다.
- 장기적으로 교합의 안정성이 높다.
단점
- 치아 발치 과정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이 있다.
- 교정 기간이 비발치교정보다 길어질 수 있다.
- 경우에 따라 입술이 과도하게 들어가 밋밋한 인상이 될 수 있다.
- 발치 후 초기에는 씹기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 발치교정은 공간 확보가 꼭 필요하거나 돌출입을 개선하고 싶을 때 유리하다.
어떤 교정이 나에게 맞을까?
비발치와 발치 중 무엇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치아 크기, 잇몸뼈 구조, 얼굴형, 원하는 결과다. 같은 돌출입이라도 어떤 사람은 비발치로 충분히 해결되지만, 다른 사람은 발치를 해야 원하는 효과가 나온다.
따라서 단순히 “발치는 싫으니 비발치로만 하고 싶다” 또는 “발치가 확실하다니 무조건 발치”라고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반드시 교정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2~3곳 치과에서 상담을 받아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비발치교정은 자연스러움과 치아 보존을 장점으로, 발치교정은 공간 확보와 얼굴 라인 개선을 장점으로 가진다.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교정은 단순한 미용 치료가 아니라 평생의 치아 건강과 자신감 있는 미소를 만드는 과정이다. 충분한 정보와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선택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